2008 참가작가

김중혁

소설가
국적 : 한국
1971년 출생. 2000년, 중편 「펭귄뉴스」를 <문학과 사회>에 발표하며 데뷔했다. 2006년 첫 작품집 <펭귄뉴스>를 출간했으며, 2008년에는 두 번째 작품집 <악기들의 도서관>을 출간했다. 소설 작업 외에 젊은 예술가들을 인터뷰한 책 <놀이터 옆 작업실>을 펴냈으며 음식전문기자,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. 개인홈페이지 '펭귄뉴스'(www.penguinnews.net)를 운영하고 있다.

 
1971년 : 뒷마당에서 태어났다. (농담 아니다).

1972년 : 두 살이 되었다. 이후로 계속 1년에 한 살씩 나이를 먹게 된다. (이하 생략)

1981년 : 10살이 될 때까지는 소설가가 될 만한 징후가 전혀 없었다.

1985년 : 이때까지도.

1987년 : 여전히.

1988년 : 소설을 읽기 시작했고, 처음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

1989년 : 소설 쓰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. 원래 그런 걸 가르쳐주는 학과가 아니었는데, 내가 잘못 안 것이었다. 좌절하고, 놀았다.

1991년 :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, 정부의 권유로 군에 입대했다.

1991년~1993년 : 인생의 공백. 군에서 총을 잘 쏜다는,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다. 집중력이 좋다는 뜻으로 해석했다.

1994년 : 총을 쏘는 심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.

1995년 :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다. 불합격.

1996년 : 새로운 원고를 다시 보냈다. 역시 불합격. 이후로 계속 1년에 몇 번씩 탈락을 경험하게 된다. (이하 생략)

2000년 : 「펭귄뉴스」라는 중편소설로 데뷔했다. 본인은 이 작품을 SF라고 주장했지만 어느 누구도 SF라고 생각하지 않았다. Science가 약한 Fiction이긴 했지만 확실히 SF였다. (과학이 별건가!)

2001년 : 소설가가 되었으나 별다른 활동은 하지 않았다. 소설을 쓰는 대신 음식전문기자, 싸구려 일러스트레이터, 멍청한 인터뷰어, 웹기획자 등의 직업을 전전했다.

2002년 : '5센티미터 SF'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발했다. SF이긴 하지만 현실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은, 땅에서 약 5센티미터 허공에 떠 있는 SF라는 의미였다. 장르만 개발하고 소설은 쓰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다.

2006년 : 「바나나 주식회사」, 「발명가 이눅 씨의 설계도」, 「에스키모, 여기가 끝이야」, 「펭귄뉴스」등의 작품을 실은 단편집 『펭귄뉴스』를 출간했다. 첫 번째 책을 낸 후 본격적으로 소설에 전념하기로 마음먹지만 결정적으로…….

2008년 : 너무 게을렀다. 서른 여덟 살이 되어서야 두 번째 단편집 『악기들의 도서관』을 출간했다. 9년 만에 겨우 책 두 권이라니…, 주위 사람들은 다들 혀를 찼다. 군에서 발견한 재능이 뛰어난 집중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. 현재는 평범한 집중력으로 '좀비'들이 주인공인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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